Cheek To Cheek
피아노 전주부터 행복한 향기가 난다. 향기가 은은하게 퍼질 때 즈음 나오는 루이 암스트롱의 음성 “헤븐…” 크… 가사와 찰떡인 멜로디와 연주다. 곡은 뺨을 맞대고 행복한 춤을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난 뺨을 맞대고 춤을 춘 적이 있었던가? 연애를 했었을 때도 그렇게는 뺨을 맞댄 기억은 없네ㅎㅎ 어떤 느낌일까? 정말 천국에 있는 느낌일까? 궁금하다.
피아노 전주부터 행복한 향기가 난다. 향기가 은은하게 퍼질 때 즈음 나오는 루이 암스트롱의 음성 “헤븐…” 크… 가사와 찰떡인 멜로디와 연주다. 곡은 뺨을 맞대고 행복한 춤을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난 뺨을 맞대고 춤을 춘 적이 있었던가? 연애를 했었을 때도 그렇게는 뺨을 맞댄 기억은 없네ㅎㅎ 어떤 느낌일까? 정말 천국에 있는 느낌일까? 궁금하다.
블루한 하늘인 줄 알았는데, 가사를 보니 그냥 파란 하늘이네. 뮤지컬 Betsy에 삽입된 곡이라고 한다.
가사는 감정으로 점철되어 있는 듯하나, 한 여성이 시부모 모시기와 집세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는 팩트가 읽힌다. 물론 관계라는 것은 당사자들만의 세계지만, 최소한 베이비 컴백을 외칠 때 가사에 나열된 팩트들이 이유가 되지는 않는, 그런 세상이되었음 좋겠다. 베시 스미스가 불러서 더 슬프네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다. 이별의 절절함이 느껴진달까? 이제 그런 감정은 다시 느끼기 어렵겠지만, 음악을 들으면 잠시나마 지난날을 떠올려 보게 된다. 이 곡에 맞춘 재민 잭슨과 소냐의 공연도 좋다. 재민 잭슨을 항상 저평가된 댄서라고 생각하는데, 이 공연에서도 특유의 무브와 리듬을 멋지게 보여준다. 소냐도 포인트를 잘 표현해주고~
이 곡은 저녁 노을 같다고 생각했다. 뉘엿 뉘엿 지는 해를 보면서 밴조를 튕기면서 부를 것 같은 어둡지 않은 느낌. 그래서 헤어짐보다는 그리움을 노래하는 곡일 줄 알았는데, 가사는 생각보다 질척이네ㅎㅎ
이 곡은 휴이 캐넌이 1902년에 미시간 잭슨에 있는 빠에서 피아니스트로 일할 때 쓴 건데, 당시 단골 고객의 이름이 윌라드 빌 베일리였다고 한다. 어느날 빌 베일리가 사라라는 여자와 결혼한다고 캐넌한테 얘기했는데, 캐넌은 빌 베일리가 불규칙적으로 빠에 들르는 것에 착안해서 이 곡을 썼다고 한다.(뭔가 집에서 쫓겨나면 빠에 들를 것으로 생각하고 쓴 건가?) 빌 베일리는 이 곡이 좋다고 생각해서 복사본을 들고가 약혼녀 사라에게 보여줬는데, 정작 사라는 시큰둥 했다고 한다. 근데 시큰둥만 한 것도 다행인거 같은게, 가사를 보면 캐넌이 둘 사이를 이간질하는 수준이다(…) 뭐 암튼 잊을 수 없는 스카이 & 크리스틴의 소셜 영상과 함께 헬라 시절의 향수가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지는 곡.
Slow boat to China = 중국까지 가는 느린 배 = 겁나 먼 중국까지 가는 겁나 느린 배 = 겁나 오래 걸림 = 겁나 오래 걸리는 일. 을 의미한다고 한다. 포커판에서 사용하던 말이라는데, 계속 조금씩 돈을 잃으면서 오랫동안 존버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원래 뜻이야 어쨌든, 곡은 사랑스럽고 로맨틱하다. ‘All to myself alone’가 백미ㅋㅋ. 내 추억의 많은 부분은 부기우기 리듬 비스무리하게 시작하는 Bette Midler 버전이 차지하고 있지만, 역시나 엘라 버전이 좋다. 시작 부분에서 알~럽투 겟투~ 하는데 녹아내린다하… 역시 멜로디의 아름다움은 위대해.
Goody는 가난한 기혼 여성을 나타내는 goodwife의 줄임말로, 1550년대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공손한 표현이었다는데(착하고 좋은 사람 이라는 뉘앙스를 갖고 있었던 듯? 그런데 좀 이상하긴 하다. 계급을 콕 집어 말하면서 공손하다라…뭔가 모순 아닌가? 암튼) 어떠한 이유인지 19세기 무렵부터 ‘착해서 짜증나게 하는’ 또는 ‘착함을 가장한 위선’ 등의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이 곡에서도 Goody Goody는 사랑을 이용해먹는 나쁜놈을 비꼬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냥 멜로디만 들었을 때는 뭐랄까 건전가요의 가사를 담고 있겠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니어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조나단 스타우트 밴드의 버전으로 처음 접했고, 베니 굿맨의 버전을 좋아하는데, 최근 나오미 밴드의 버전도 신나고 좋다.